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향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23일 김 대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에 있는 대학동 고시촌을 찾아 젊은 층 공략에 나섰고, 문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경제 석학과의 대화'를 가지며 '경제정당' 행보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종북세력의 국회 진출에 대한 잘못을 바로잡고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정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내란을 선동하는 종북세력의 국회 진출이라는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었는데 이를 정상화시키는 선거"라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4개 재보궐선거 지역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 후보들을 "모두 지역의 발전을 위한 경륜과 열정을 가진 훌륭한 후보인 만큼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머슴, 심부름꾼"이라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관악동의 원룸을 찾아 전'월셋값, 관리비, 안전시설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청년 1인 가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반면 문 대표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앞세운 경제 행보에 집중하며 정책적 내실 다지기를 위한 전문성 확보에 매진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내 식당에서 '경제 석학과의 대화' 오찬 간담회를 가진 문 대표는 경제 정책 전문가인 석학 3명을 초청해 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를 듣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청와대 경제보좌관 출신의 조윤제 서강대 교수, 건국대 교수인 최정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이 자리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문 대표에게 "정부 실정에 대해 야당으로서 신랄하게 비판하되 늘 대안을 갖고 비판을 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보육이나 급식은 무상으로 하는 것이 옳고, 개별적 복지인 노인이나 빈곤층에 대한 생계지원 등은 선별복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이날 50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의 고충을 듣기 위한 '희망없는 절망퇴직' 사례 발표대회에도 참석한 문 대표는 24일 길음8단지 임대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경제정당의 길 행보를 이어간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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