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안심전환 대출 대구銀 2.53% 전국 최저

입력 2015-03-23 05:00:00

시중은행보다 0.1%p 낮아 관심집중

24일 출시되는 안심전환 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대구은행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적용되는 안심전환대출 1차분 금리를 가장 낮게 책정한 은행은 대구은행이었고 이어 부산은행순이었다.

안심전환대출에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 재조정이 가능한 금리조정형(만기에 따라 10'15'20'30년형)과 대출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기본형(10'15'20'30년형) 등 8가지 상품이 있다. 이들 상품 대부분의 금리를 2.53~2.55%로 책정한 대구은행, 부산은행은 다른 은행 대비 0.1%포인트 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조정형 10'15'20년 상품 금리는 대구은행, 부산은행 모두 2.53%로, 2.63% 금리를 채택한 다른 시중은행보다 0.1%p 낮았다. 금리조정형 30년 상품 금리의 경우 대구은행만 다른 시중은행 대비 0.1%p 낮은 2.53%였다.

기본형 10'15'20년 상품 금리는 대구은행, 부산은행 모두 2.55%로 정해 다른 은행에 비해 0.1%p 낮았다. 기본형 30년 상품 금리는 대구은행만 2.55%로 책정, 다른 시중은행 대비. 0.1%p 낮았다.

현재까지 안심전환대출 금리가 결정된 은행은 대구은행, 부산은행을 포함 경남은행, 광주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수협, 외환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하나은행, 씨티은행, 제주은행 등 14개 은행이다. 신한은행, SC은행은 23일 금리를 결정한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심전환 대출이 각광받고 있지만 한도가 적어 조기소진 비상이 걸렸다. 올해 총 재원은 20조원으로 이달에 공급되는 1차분 물량은 5조원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안심전환 대출 대상은 200만 명이 넘지만 평균 주택담보대출액을 1억원 정도로 계산했을 때 이달에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 명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결국 은행 지점 1곳당 안심전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7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비상이 걸렸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1차분 물량의 소진이 언제 될지 모르므로 일단 고객들의 신청을 접수해야 하는 데 일찍 신청하고도 안심전환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은 은행에 불만을 쏟아낼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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