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700여 기 고분 '살아있는 야외박물관'

입력 2015-03-23 05:00:00

안 가보면 후회할 5곳

대가야체험축제가 열리는 고령군에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축제장 인근에 약 10㎞ 정도의 벚꽃 거리가 있다. 올봄 여행은 흥미로운 고령으로 떠나보자.

▶지산동 고분군

고령읍을 감싸는 주산의 남동쪽 능선 위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국 최고의 고분군이다. 44'45호분을 포함해 크고 작은 7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고분군에서 가야금관(국보 제138호)이 출토됐으며 대가야 양식의 토기와 철기, 장신구 등 유물도 나왔다. 고분군을 따라 걷는 순례코스가 있다.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왕릉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묘인 지산리 44호분을 재현하고 있다. 당시의 무덤 축조 방식, 무덤의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대가야 전문 박물관으로 학술연구와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륵박물관

우륵박물관은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생애와 음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유일 '우륵과 가야금' 테마 박물관이다. 전문 장인이 가야금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 가야금의 제작 과정도 볼 수 있다.

▶선사시대 암각화

고령 양전리와 안화리는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드문 '암각화의 고장'이다. 양전리 암각화는 고령읍 장기리 회천변의 알터 마을 입구에 있다. 선사시대의 바위그림으로 동심원과 가면 모양 그림이 새겨져 있다. 쌍림면 안림천변의 암벽에 조각된 안화리 암각화는 동심원과 가면 모양 등 양전리 암각화와 비슷해 같은 시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의 도읍지였고 토기와 철기, 가야금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대가야의 역사를 테마로 하여 2009년 고령읍 지산리에 조성한 관광단지다. 고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4D 영상관, 유물 및 신비한 나라 대가야 체험관, 대가야 탐방 숲길 등을 갖추고 있다.

고령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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