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활짝 열고''열심히 뛰고''변화와 혁신'…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취임 인터뷰

입력 2015-03-20 05:00:00

19일 선출된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은 지역경제 발전과 현안 해결에 구심점이 되는 대구상의가 되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9일 선출된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은 지역경제 발전과 현안 해결에 구심점이 되는 대구상의가 되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지역과 기업은 둘이 아니고, 지역 발전이 없으면 기업 발전도 없다는 각오로 지역 경제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19일 취임한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제22대)은 "상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상공의원과 회원업체 대표, 특히 아름다운 양보를 해주신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 회장은 무엇보다 소통하는 상의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대표 경제단체로 위상에 걸맞게 업종'규모에 상관없이 지역의 모든 기업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의가 되고,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있을 때 구심점 역할을 하겠습니다. 기업의 애로 사항에 귀 기울이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는 대구가 도약을 위한 호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지금 대구는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창조경제단지 등 주요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음 달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을 통해 다시 한 번 대구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대구상의와 대구시가 유기적인 협조 속에 이런 현안들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은 다른 모든 현안들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만큼 총력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두하는 지역경제 위기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경기 침체와 중국의 성장 둔화, 각국의 환율 전쟁과 유가의 급등락까지 여러 가지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이겨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대구 경제의 체력이 튼튼한 만큼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긍정론'을 폈다. "우리 지역은 최근 수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이나 산업생산 등 주요지표에서 기계금속, 자동차 부품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가산업단지, 창조경제단지를 비롯한 성장동력들이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고, 지역에 우수기업들을 많이 유치한다면 지역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해 대구시가 창조경제 원년을 표방한 것과 관련 "창조경제 실현의 두 축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과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상의는 기업 현장중심의 시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상의 조직의 변화와 혁신도 약속했다. "전임 김동구 상의회장께서 임기 동안 사무국 역량 강화와 근무여건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사무국 임직원들이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에 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기업들이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사회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기업들이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