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막은 '투캅스' 안동署 김주호 경위·송재익 경사

입력 2015-03-20 05:00:00

안동경찰서(서장 김병우) 송하지구대 김주호(53) 경위와 송재익(45) 경사가 아파트 발코니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극적으로 자살기도자를 구해냈다.

18일 오전 1시쯤 김 경위 일행은 "형이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송모(37) 씨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출입문은 잠겨 있었고 인기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김 경위 일행은 소화기로 창문을 부순 후 안으로 진입했다.

거실바닥에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글귀가 적힌 달력이 발견됐고, 방 안에는 송 씨가 쓰러져 있었다. 현재 송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도 돌아온 상태다.

김주호 경위와 송재익 경사는 "카드빚 때문에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안타까웠다"며 "다시 건강해져서 마음 굳게 먹고 잘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동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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