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대회 3년째 석권, 전국체전 男 3연패 첫 기록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실업팀은 어디일까?
대구에는 대구시청의 여자 핸드볼과 보디빌딩, 우슈, 육상 등 4개 팀과 8개 구'군청의 실업팀이 있다. 달서구청은 남자 검도, 수성구청은 여자 태권도(지난해까지는 남자 태권도), 북구청은 남자 볼링, 남구청은 여자 사격, 서구청은 여자 양궁, 동구청은 남자 카누, 중구청은 남자 양궁, 달성군청은 남자 정구팀을 두고 있다.
이들 팀 가운데 대구의 간판 종목은 예전 대구시청의 여자 핸드볼이었다. 대구시청의 보디빌딩은 꾸준히 대구를 빛내는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성적을 놓고 보면 달성군청의 남자 정구팀이 단연 돋보인다.
달성군청 정구팀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컵 클럽 대항 국제정구대회 남자부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136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 남자 대표로 대회에 나선 달성군청은 이달 15일 히로시마의 중앙정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와세다대(일본)를 2대0으로 꺾었다. 이수열'박규철이 후나이쓰 유메'호시노 치이를 첫 번째 복식에서 4대2로 물리쳤고, 두 번째 복식에서는 전지헌'김종윤이 후나이쓰 가메키'구시마 구치를 역시 4대2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달성군청은 2013,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남종대 감독과 김경한 코치가 이끄는 달성군청은 최근 수년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전국체전에서는 2012'2013'2014년 3년 연속 대구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것은 달성군청이 처음이다.
지난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달성군청의 박규철은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냈다. 또 달성군청은 지난해 제18회 아시안컵 클럽 대항 국제정구대회를 비롯해 제13회 차이니스컵 국제정구대회, 제2회 인도네시아오픈 등 국제대회를 제패했다.
이런 화려한 성적 덕분에 달성군청은 올 2월 대한정구협회와 대구시정구연맹, 대구시체육회로부터 잇따라 '2014년 최우수단체상'을 받았다. 남종대 감독은 "전국체전 우승팀 자격으로 3년 연속 아시안컵 국제정구대회에 출전, 3연패를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며 "더 나은 성적으로 대구를 빛내겠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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