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입주업체 초청 차량 지체·버스노선 부족 등 성토
연구개발단지'첨단산업체에다 주거'교육'문화'레저 기능이 조화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건설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연결도로의 구조적 결함, 버스노선 부족 등 각종 교통 인프라가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테크노폴리스 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국책기관 임직원 및 입주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현장 시장실'을 열자 참석자들은 이 같은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현장 시장실에 참석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8개 국책기관과 태양산업 등 13개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대구 달서구 대곡동과 달성군 현풍'구지를 잇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13㎞)가 개통된 이후 입구인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에 차량 지체 현상이 심각하다"고 했다.
이곳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 지점의 하루 차량 통행량은 2만9천 대. 수목원 방향은 출근시간 900대, 퇴근시간 3천400대이고, 테크노폴리스 방향은 출근시간 4천300대, 퇴근시간 870대 정도로 최소 2, 3회 신호를 받아야 테크노폴리스로 입구인 수목원 지하차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테크노폴리스 내 각 사업구역 지적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내비게이션을 통한 행선지 찾기가 어렵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테크노폴리스는 1단계 사업 구역에 대해 1천398필지의 지적 정리, 36건의 도로명, 292건의 도로명주소가 부여된 상태이지만 2, 3단계 사업구역은 지번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다.
사업이 끝난 1단계 사업구역도 내비게이션 운영 회사의 지번 누락 등 업데이트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내비게이션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등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아직 지번이 부여 되지 않은 2, 3단계 구역에서는 내비게이션이 아예 작동하지 않고 있다.
대중교통 불편도 지적됐다. 테크노폴리스를 지나는 버스노선(4개), 테크노폴리스 서쪽 비슬로를 경유하는 버스노선(7개) 등이 개설돼 있지만 사실상 대중교통 소외지역이라고 이날 참석자들은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테크노폴리스로에 진입하는 유천교~대진초교 삼거리 우회전 전용차로와 명곡교차로 설치, 상화로 구조개선 사업 등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또 테크노폴리스 내 도로에 U턴 구역을 확대해 달라는 민원도 제기됐다. 현재 90여 곳의 교차로 가운데 U턴 허용구간은 절반 수준인 45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테크노폴리스 내 전체 교차로 가운데 40곳이 비신호 교차로로 운용돼 통행차량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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