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7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2.58포인트(2.14%) 오른 2,029.91로 거래를 마쳤다. 2,02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9월 6일(2,031.64) 이후 6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총은 1천264조원 집계돼 종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직전 기록은 6일 기록한 1천253조원.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연중 최대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9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끝마치고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 홀로 5천9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65p(0.10%) 오른 636.05로, 지난 2008년 6월 9일(종가 637.00)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170조원을 돌파하며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기록은 지난 3월 6일의 169조9천억원이다.
최대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크게 완화된 것이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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