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증가 효과, 시중 유통 화폐 80조원 첫 돌파

입력 2015-03-18 05:00:00

5만원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중 유통 화폐가 사상 처음 8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오후 서울 외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5만원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중 유통 화폐가 사상 처음 8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오후 서울 외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5만원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중 유통 화폐가 사상 처음 8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화폐는 80조3천811억원(기념주화 1천211억원 제외)으로 1년 전보다 14조3천367억원(21.7%)이나 증가했다. 현 정부 들어 빠르게 느는 5만원권이 시중 유통 화폐 증가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말 현재 시중 유통 5만원권은 56조2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3조91억원(30.2%)이나 늘었다. 지하경제 양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현 정부가 2013년 출범하면서 한은에서 공급되는 5만원권은 한층 더 빠르게 늘고 한은 금고로 되돌아오는 물량은 상대적으로 줄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시중 유통 화폐액 중 5만원권의 비중도 지난 2월 말 현재 69.7%에 달했다. 2009년 6월 23일 처음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의 발행잔액 비중은 2010년 2월(월말 기준) 30.6%, 2011년 8월 50.5%, 2012년 11월 60.1% 등으로 높아졌다.

지폐 가운데 1만원권 유통물량은 19조2천6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 늘고 5천원권(1조3천762억원)은 7.5%, 1천원권(1조5천142억원)은 5.3% 각각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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