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즐기자] 주말생활체육학교

입력 2015-03-18 05:00:00

토요일은 스포츠데이!…학교에서 즐겨요

'2015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가 지난 주말인 14일 시작돼 12월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대구 동원초교에서 열린 플라잉디스크와 대구 원화중에서 열린 탁구 교실. 대구시생활체육회 제공

주 5일제 수업 후 초'중'고 학생들의 '운동하는 토요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마추어 스포츠로 대변되는 엘리트 선수들이 성적을 내려고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들이 수업하지 않는 토요일에 학교 체육관'운동장이나 사설 체육시설에서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며 건강을 다지는 것이다.

대구시생활체육회는 최근 '2015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 운영 일정을 확정했다. 주말생활체육학교는 3월부터 12월까지 대구지역 196개 초'중'고와 학교 밖의 20개 장소에서 진행된다. 학교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에는 학생 6천897명이 참가하며 학교 밖의 프로그램에도 학생 67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20~30명 규모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현장에는 해당 종목의 전문 강사가 배치된다. 대구시생활체육회는 강사 240명을 선발해 교육을 마친 상태다.

대구시생활체육회는 국비 8억3천330만원을 지원받아 참가 학생들에게 무료로 주말생활체육학교를 열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 교육부의 '토요 방과 후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시작됐으며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지원으로 전국의 시'도생활체육회가 해당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올해 111개 초등학교와 63개 중학교, 22개 고교가 주말생활체육학교에 참가한다. 구'군별로 보면 중구에서는 동덕'종로'수창초교와 경구'대구제일'계성중, 경북여고 등 7개 학교에서 1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종목은 탁구, 플라잉디스크, 검도, 농구, 방송댄스, 배드민턴, 피구, 야구, 티볼, 줄넘기, 플로어볼, 축구, 풋살, 요가, 프리테니스 등으로 다양하다.

또 학교 밖에서는 대구시 8개 구'군생활체육회 단위로 승마, 볼링, 골프, 스케이트, 클라이밍, 수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각 구'군은 20~30명의 학생을 모집, 학교 안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종목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군생활체육회는 프로그램 강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주말생활체육학교 운영을 위한 발대식을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사업으로 대구지역 학교에서는 '토요 스포츠 데이'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학교의 체육 활동이 주말 스포츠 프로그램 참여로 완전히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며 "주말생활체육학교와 토요 스포츠 데이를 통해 주말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학생만 1만 명 이상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스포츠 체험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학생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이 사업에 대한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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