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교육청 '꼼수' 의혹
울릉교육지원청의 방과후학교 강사 채용과 관련, 특정 강사를 합격시키기 위해 채용분야와 면접일자를 변경하는 등의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울릉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로 강사를 채용하는 육지와 달리, 울릉도의 방과후학교 강사는 울릉교육청이 직접 채용한다. 울릉군이 1억7천만원을 지원, 강사는 월 250만원 수준의 급여와 사택을 제공받는다. 육지 강사보다 나은 근무여건.
울릉교육청은 올해 근무할 강사를 채용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내고 24일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울릉교육청은 이달 3일 오전 10시 30분쯤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일 오후 3시로 예정된 면접 일을 9일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변경사유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와 관련, 울릉교육청과 여객선사에 확인해 본 결과 결항 내지 매진 때문이었다는 울릉교육청의 해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당시 울릉도에 들어오지 못한 지원자 2명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일자와 채용분야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지원자 2명의 전공은 첼로'피아노로 부부 사이다.
채용분야의 경우 지난해는 미술 2명, 음악 2명, 컴퓨터 1명이었다. 올해는 미술을 1명으로 축소하고 음악 분야를 첼로'피아노'기타'바이올린 전공으로 나눠 4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담당 K장학사는 수험생 신분의 이들에게 7~8일 이틀간이나 사택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K장학사는 "좀 더 나은 교육을 펼치기 위해 변화를 주다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도훈 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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