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휘의 약초 <11> 산모도 먹을 수 있는 감기약 파뿌리. 총백(蔥白)

입력 2015-03-16 10:49:03

파. 파의 뿌리는 산모도 먹을 수 있는 감기약이다.
파. 파의 뿌리는 산모도 먹을 수 있는 감기약이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파뿌리(총백.蔥白)
약용으로 사용하는 파뿌리(총백.蔥白)

파는 줄기를 음식 재료로 사용하지만 약으로 사용할 경우엔 밑동의 흰 비늘줄기를 사용한다. 가정에서는 뿌리가 달린 채로 달여 먹기도 한다.

파의 비늘줄기는 구풍작용(驅風), 이뇨(利尿)작용, 구충(驅蟲)작용이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데 주로 초기 감기증상을 완화시킨다.

산모가 감기증세를 보일 경우 약물 복용이 쉽지 않지만 파뿌리를 달여 먹으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파뿌리는 또한 태아를 편안하게하고 간에 있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며 눈을 밝게 한다.

▶식품으로 이용하기

뿌리가 달린 것을 달여 마시고 땀을 내면 감기로 인한 두통증상을 개선한다. 이때 진피(귤껍질 말린것 )과 생강을 넣어도 좋다. 파뿌리의 흰부분(3~5개)과 귤껍질, 생강(대추크기 정도)을 각 10g을 넣고 다린 물을 마시고 땀을 낸다.(1회 용량)

동의보감에 감기로 인한 두통에는 파뿌리(총백)를 1줌을 잘게 썰어서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고 전해진다. 같은 죽이지만 산후부종 등 부종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각기(脚氣)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리가 붓고 부종으로 숨이 가쁠 때에 잉어 살 10냥(40g)과 파뿌리(총백) 1줌을 삼씨(麻仁) 10양(40g)으로 낸 즙에 넣고 국을 끓인 다음 소금, 생강, 후추 등 양염을 쳐서 빈속에 먹는다고 동의보감에 전해진다.

태동불안에는 찹쌀로 죽을 쑤다가 파뿌리(총백) 3~5개를 넣고 다시 끓여 먹는다고 전해진다.

▶술로 이용하기

초기감기 증상으로 땀이 나지 않을 때 파뿌리(총백)와 삶아서 발효시킨 콩(담두시.淡豆豉)를 술에 담궈 마시면 증상이 개선된다고 동의보감에 전해진다.(도서출판 백초 대표/명예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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