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 4곳 윤곽…여 "2곳 얻으면 승리 확신"

입력 2015-03-16 05:00:00

野 "투표율 올리기에 사활"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이기도 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첫 선거전인 4'29 재보궐선거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에 오신환 당협위원장, 경기 성남 중원에 신상진 전 국회의원을 확정했고, 광주 서을에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전략공천키로 했다. 안덕수 전 국회의원의 당선 무효 확정으로 재선이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을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경재 전 국회의원, 금융연구원장을 지낸 김태준 동덕여대 교수, 유천호 전 강화군수 등이 후보군이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관악을에 정태호, 성남 중원에 정환석, 광주 서을에 조영택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인천 서구강화을은 후보 공모 중이다.

4곳 중 3곳이 수도권이어서 정부를 향한 민심의 풍향계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3곳은 통합진보당 해체로 공석이 된 야성이 강한 곳이고, 인천 서구 강화을은 여당 의석이었다. 새누리당은 2곳을 얻으면 확실한 승리로 보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4곳 모두 수성하거나 쟁탈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워밍업 성격도 짙다.

새누리당은 3곳의 보궐선거가 통진당 해산에서 비롯된 만큼 종북세력 척결을 내세우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종북세력과의 연대에 책임이 있다는 쪽으로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야권 성향이 강한 3곳이지만 재보선에 대한 투표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투표율 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 취임 후 강조해 온 '유능한 경제정당'을 슬로건으로 서민과 함께하는 민생 정당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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