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화요상설공연-이달17일~10월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입력 2015-03-16 05:00:00

매달 총8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작년 이어 매진 행렬 '기대'

▲봄 꾀꼬리를 본뜬 춤인 향악정재
▲봄 꾀꼬리를 본뜬 춤인 향악정재 '춘앵전'

대구시립국악단이 전통음악의 보존 및 우리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달 개최하고 있는 화요상설공연이 올해도 꾸준히 이어진다.

이달 17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총 8회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오후 7시 무료 상설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국악 실내악을 중심으로 한 해설이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화요상설공연은 2014년에도 총 8회 중 절반 이상의 공연이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상설공연 첫 무대인 17일에는 국악합주와 독주곡, 경기민요, 한국무용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곡인 관악합주 '수제천'은 가장 오래된 궁중아악의 하나로, 궁중연례악이나 처용무의 반주음악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전통음악에서 아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음악으로, 상설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선보인다.

독주곡으로는 유수연 대구시립국악단원의 연주로 거문고산조를 만날 수 있다. 또 한국무용으로는 봄 꾀꼬리를 본뜬 춤인 향악정재 '춘앵전'과 반길군악, 굿거리, 휘모리 등의 장단 바탕으로 무용을 만든 창작 한국무용 '오색찬란'을 준비한다.

그 밖에도 국악창작곡의 초창기 작품인 가야금 중주 '침향무'와, 예현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가 들려주는 경기민요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지막은 '삼도 설장구'로 장구 연주의 멋진 발림(몸동작)과 화려한 장구가락으로 한층 흥을 돋우는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유경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무료 상설공연만큼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생각한다. 241석 규모의 소극장인 비슬홀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로 꾸며, 관객들이 국악을 더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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