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연금으로 늑장 부리는 野, 공무원연금 개혁할 마음 없나"

입력 2015-03-14 05:00:00

유승민 "5월2일까지 처리 박차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대구 동을)가 1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이달 28일 (대타협기구) 활동시한까지 대타협안을 만들고 5월 2일까지 본회의서 이를 처리하는 것을 여야 지도부가 계속 합의해왔기 때문에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만 해도 주어진 일정이 벅찬데 야당서 공적연금 전반으로 소득대체율 50%란 조건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야당이 과연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 진지하게 타협안을 도출해 낼 자세가 돼 있나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주장은 현재 월급을 200만원 받는 공무원에게 퇴직 후 연금을 월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은 공무원들이 매달 내는 연금보험료율을 올리지 않는 한 국민 혈세가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혁 취지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조원진 의원도 "야당이 소득대체율에 대해 본인들 주장을 할 수 있지만 너무 전선을 확대하면 야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으니 말 마디마디를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다음 주부터 일주일에 분과회의 2번, 전체 회의 1번, 실무회의 2번 등 일주일에 5번 회의를 통해 집중적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퍼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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