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 'U-571'이 1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잠수함 유보트(U-boat)는 북대서양을 누비며 연합군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유보트는 연합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연합군의 해상 보급선까지 위협했다. 연합군이 독일 유보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독일 해군의 무선암호를 해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열세에 놓여 있던 연합군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연합군의 집중 폭격으로 독일 U-571이 대서양에서 표류하게 된 것이다. 연합군은 유보트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독일 해군의 암호 해독기 '에니그마'를 탈취하기로 하고, 1차 세계대전 때 건조된 미 해군 잠수함 S-33을 유보트로 위장해 U-571에 접근할 계획을 세운다.
U-571에 탑승한 미군 병사들은 독일어로 되어 있는 내부 기기들로 인해 큰 혼란을 겪지만, 가까스로 적 잠수함을 침몰시키고 도주한다. 그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독일군 구축함을 만나게 되지만 필사적인 전투 끝에 적함을 침몰시킨다. 결국 앤드류 대위와 병사들은 암호 해독기 탈취 임무를 완수하고, 연합군은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해 적 잠수함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영화는 목숨을 걸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내는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 덕분에 끔찍한 전쟁에서 연합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영화를 만든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데뷔작 '브레이크다운'을 통해 특수효과와 막대한 물량으로 승부하는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급박한 카메라 워크만으로 관객을 긴장시키는 걸작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터미네이터3'(2003), '써로게이트'(2009),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2012) 등의 작품을 감독했다. 러닝타임 116분.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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