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호점 문 열까 우려…수십여 명 시청 앞 몰려 집회
경주시가 12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경주시 소유의 충효동 397-1번지, 1천128㎡에 대한 매각을 결정했다, 이곳은 홈플러스가 2012년부터 전체 9천343㎡ 규모의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해 오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역 상인들은 이곳에 4년여를 끌어오던 홈플러스 2호점이 개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매각이 결정된 시유지는 전체 사업부지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남일 부시장)를 열고 이 일대 시유지 2필지를 일반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회의가 열린 경주시청에는 경주시장상인보호위원회 대표단과 상인 수십 명이 몰려와 회의 공개와 경주지역 경제 말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고 이를 막는 경주시 공무원, 경찰 등과 마찰을 빚었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 관계자들은 "최양식 시장은 지난 선거 때 상인단체들과 만나 매각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는데, 이런 약속을 뒤집고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매각 결정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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