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고장서 영화주인공 같은 축제 조성" 권두현 예천세계활축제 총감독

입력 2015-03-13 05:00:00

역사·신화 바탕 차별화로 구성…몽골·부탄 등과 콘텐츠 협력도

"예천 지역민들이 활을 즐기고 축제를 즐기는, 전통과 미래를 잇는 창의적 문화로 만들겠습니다."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 총감독에 선임된 권두현 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활의 고장답게 예천군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활의 역사와 신화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느끼고 즐기는 축제, 사진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차별화된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총감독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16년 동안 이끌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시켰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전국 10대 문화관광축제와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는 권 총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전문가의 시각에서 축제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문화관광축제로서 도약을 위한 전략을 구상토록 주문했다.

그는 "주몽과 이성계, 화살과 달리기를 하는 최영 장군 이야기, 윌리엄텔과 로빈후드 이야기 등 활과 관련된 전설을 축제에 대거 도입해 축제장에 들어선 순간 누구나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도록 축제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겨루기와 스포츠, 수행 구조로 이어져 온 활을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형태로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권 감독은 "세계활축제라는 국제적 행사에 걸맞게 활로 유명한 몽골, 부탄 등과 콘텐츠 협력 MOU를 체결해 국제문화교류의 교두보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16년 동안 이끌어 오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천세계활축제를 신도청시대 위상에 걸 맞은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는 오는 10월 15~18일 예천 한천체육공원 및 남산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예천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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