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무성 문재인 대표와 청와대 회동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7일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어서 어떤 의제를 다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후 첫 청와대 회동이다.
김현미 새정치연합 대표비서실장은 12일 "다음 주 화요일인 17일 오후 3시 박 대통령과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3자 회동이 결정됐다. 회담 의제는 박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 결과와 문 대표가 말한 민생경제 현안을 다루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야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 설명과 함께 민생 현안, 외교'안보, 남북 관계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동에서 최근 이뤄진 중동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고, 경제살리기 등 민생 현안에 여야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 입법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 공공 부문 개혁과 관련한 입법에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최근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 이후 제기된 테러방지법 입안,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등 안보 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금지법)의 후속 법안 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을 통해 제18대 대선 경쟁자였던 문 대표와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함으로써 야당 대표와의 소통이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의 전환과 소통 강화 필요성을 주문하고, 민생경제 협력과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비서실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거론하고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며 "박 대통령과 여야가 모인 만큼 민생경제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과 만나 민생경제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황수영 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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