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 입장식 때 폭죽 안됩니다

입력 2015-03-12 05:00:00

경북체육회 체육관계관 회의

11일 영주시청에서 경북도민체전 입장식 간소화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열렸다. 경북체육회 제공
11일 영주시청에서 경북도민체전 입장식 간소화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열렸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일부 문제점을 드러낸 입장식이 간소화된다.

경북체육회는 11일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경북도청과 23개 시'군체육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53회 경북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시'군 체육관계관 회의'를 열고 시'군이 경쟁하는 도민체전의 입장식 퍼포먼스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올해 제53회 경북도민체전은 5월 8~11일 영주시에서 열린다.

앞서 경북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월 도 단위 종합체육대회의 입장식을 간소하게 할 것을 경북체육회에 건의했으며 경북체육회는 지난달 13일과 26일 제11차 이사회와 제9차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통해 입장식 간소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도민체전 입장식에서는 장내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화약'폭죽'꽃가루'동물 등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금지된다. 또 각 시'군의 홍보물은 1t 이하의 차량(각 시'군 1대)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이동 가능한 규격의 조형물만 허용된다.

그동안 도민체전의 입장식은 과열 경쟁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며 시'군에 예산 부담을 안겼다. 시'군은 하나같이 향토색을 표현하고 지역 축제나 특산품을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입장식 퍼포먼스를 성대하게 펼쳤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도민 화합 잔치란 도민체전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시'군에 예산 부담을 지우고 경쟁을 부채질한 입장식을 간소화하기로 했다"며 "시'군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만큼 올해 도민체전부터 입장식이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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