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피해자 지원 정부 '해바라기센터' 김천제일병원에 설치

입력 2015-03-12 05:00:00

이철우 국회의원실은 10일 김천제일병원(이사장 강병직)에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여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 전문기관인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2월, '2015년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 계획'에 따라 대상기관 2곳을 공모한 바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김천제일병원과 서울 1곳 등 2곳이 선정됐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체제로 한 곳에서 상담'법률'수사'증거채취 및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 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여성폭력피해자지원 전문기관.

센터에는 수사권을 가진 4, 5인의 여성 경찰관과 비상근 의료진, 상담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인력과 행정지원 인력이 배치된다. 해바라기센터는 2004년 여성가족부와 연세의료원이 처음 설치해 현재 모두 33곳이 운영 중으로 연간 2만7천여 명의 피해자가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 안동의료원, 포항선린병원 등 4곳에만 설치돼 있을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 선정된 김천제일병원은 센터 설치를 위해 병원 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진료실, 상담실, 영상녹화실 등 시설 설치비, 장비구입비, 전문인력(상담사, 심리치료사, 간호사 등)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설치비 3억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내년부터는 운영비의 70%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이철우 의원은 "성폭력 사건에 대해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사건 초기 증거수집 및 진술 확보, 의료적 지원, 2차 피해 방지 등에 대한 효율적이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김천제일병원의 해바라기센터 설치로 김천을 중심으로 한 구미, 상주 등 경북 중부권의 여성폭력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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