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시민위원회 아이디어 "한두 코스 싼 요금만 받자"
대구시가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준공영제 도입 이후 해마다 수백원이 넘는 세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승차율은 높아지지 않아 지원 금액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 활성화 방안은 우선 대구시 준공영제 개혁시민위원회에서 쏟아지고 있다.
준공영제 개혁시민위원회에서 제안한 방안은 버스 로또, 특화버스, 거리'구간별 차등요금제, 교통카드 기능 다양화, 버스전용차로 및 불법 주'정차 강력 단속 등이다.
'버스 로또'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지급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번이라도 버스를 더 탈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방안이다.
또 서울시에서 도입해 대히트를 쳤던 타요버스처럼 대구에도 특화 또는 특별버스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다.
거리'구간별 요금체계와 교통카드 기능 차별화 등 차등요금제도 거론되고 있다.
장거리나 단거리나 똑같은 현행 요금제를 거리나 구간별로 나눠 짧은 거리나 한두 코스를 탈 경우 요금을 싸게 하면 단거리 승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안이다.
교통카드 역시 정기권, 통합권 등 다양화하고, 많이 이용할수록 할인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하자는 제안도 있다.
이 밖에 ▷버스전용차로 확대 및 불법 주정차 강력 단속 ▷배차간격 단축 ▷버스 우선 신호체계 구축 ▷야간 운행 연장 등의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마련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긍정적으로 신중히 검토'연구하겠다"며 "부산시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에게 요금의 10% 정도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처럼 대구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승객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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