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형성·전문성 공세 따를 듯
국회가 9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 여야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유기준 해양수산'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9일)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임종룡 금융위원장(10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11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16일) 후보자의 청문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박상옥 대법관'이석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이달 내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업무 능력과 정책 비전 검증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도덕성 시비가 재연되면 국정 운영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산 형성 과정이나 병역 같은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조준하면서 새로운 의혹을 끄집어내는 등 현미경 검증을 벼르고 있다.
야당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정부에서 해양수산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을 공동 발의했고, 변호사 겸직에 따른 억대 수익을 올린 점 등을 공격할 태세다.
장남의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조세연구원장 출신으로 건설과 교통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야당의 공세를 넘어야 한다.
두 후보자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면 앞으로 10개월 남짓 장관직을 수행할 수밖에 없어 적정성 공방이 불가피하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인용 없이 다른 학술지에 중복 게재했다는 지적에다 뉴라이트 단체 경력을 놓고 야당의 이념 공세가 예상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관료에서 NH농협 금융지주회장으로 갔다가 다시 금융당국 수장으로 온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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