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대구시민 절반 정도가 개통 후 교통수단을 바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이 지난 1월 24일~2월 8일 대구 중구'북구'수성구에 거주하는 멤버십 회원 20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102명(51%)이 현재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응답자의 70%는 '도시철도 3호선을 타겠다'고 답했다.
3호선 개통 후 자주 이용할 것으로 생각되는 장소로는 대백프라자(73명'37%)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동성로(21%), 서문시장(18%), 수성못(8%), 어린이회관(4%) 순이었다.
대백프라자는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졌던 만큼 3호선 개통 후 자주 찾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북구 주민 상당수는 동성로 방문이 늘 것이라고 답했고, 수성구 주민들은 승용차로 접근이 어려웠던 서문시장을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개통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58%만이 '안다'고 답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대한 홍보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백화점 남형수 팀장은 "특히 대봉교역과 연교로 연결되는 대백프라자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난 만큼 역세권 고객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매장 구성과 마케팅으로 도시철도 개통 효과를 최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09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완공한 3호선 모노레일은 대구 북구 동호동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까지 총연장 23.95㎞으로 4월 12일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막일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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