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로 오세요" 올해도 다양한 기획공연 릴레이

입력 2015-03-06 05:00:00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자리 잡은 수성아트피아. 2015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대표 공연브랜드 '명품 공연 시리즈'를 시작으로,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에 이은 지역문화콘텐츠 2탄 뮤지컬 '미스코리아' 제작, 지역대학과 함께 만드는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명품 공연 시리즈

올해 수성아트피아의 가장 주목할 만한 명품 공연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의 향연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쇼팽,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수성아트피아는 12월까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입상했던 피아니스트 5인의 무대를 펼친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루비얀체프, 나탈리아 트로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알렉세이 나비울린이 공연할 예정이다. 4월 16일(목)에는 세계를 놀라게 한 신성 '황수미'와, 성악가들의 영원한 스승이자 동반자 '헬무트 도이치'가 함께 공연을 갖는다.

무대와 객석을 뒤덮는 거대한 눈보라가 압권인 스노쇼가 9년 만에 다시 돌아와 4월 29일(수)부터 5월 2일(토)까지 공연된다. 눈보라 속에서 거대한 공을 밀고 가는 슬라바 폴루닌의 이미지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스노쇼는 인류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과 고독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연극적 구성이 결합된 마임으로 정교하고 스펙터클하게 연출된 작품이다.

9월 23일(수)에는 클라리넷의 여제 자비네 마이어 트리오 콘서트가 펼쳐진다. 자비네 마이어는 '금녀의 지대'였던 베를린필에 입성한 첫 번째 여성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로 손꼽힌다.

수성아트피아 명품 공연 시리즈는 우리 시대 최정상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로 대미를 장식한다. 9월 30일(수) 공연을 갖는 안네 소피 폰 오터는 북유럽과 독일의 리트(예술가곡), 바흐와 퍼셀, 헨델 등 바로크 종교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는 같은 스웨덴 출신의 소프라노 카밀라 틸링과 함께 선다.

◆지역콘텐츠 시리즈-뮤지컬 미스코리아

수성아트피아가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에 이은 지역문화콘텐츠 시리즈 2탄 미스코리아를 제작한다. 1980, 9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역대 유난히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지역 미스코리아들의 사연과 함께, 그 시대를 살아갔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최근 불고 있는 1990년대 복고 분위기에 맞춰 봇물처럼 터져 나왔던 변진섭,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 등의 노래를 비롯해 급속한 개발 바람을 탔던 수성구의 변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매년 수성아트피아가 펼쳐왔던 공연예술축제가 이어진다. 올해 '극단열전'은 백치들의 '리비도 파우스트'(4월 21~24일), 구리거울의 '바냐 외삼촌'(6월 3~7일), 마인의 신체극 '불편한 동기'(6월 26일~7월 5일),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9월 18~20일), 성북동비둘기의 '자전거 Bye Cycle'(11월 28, 29일) 등을 연중 선보인다.

대구 성악가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도 올해 더욱 확대된다. 4월에는 계명대의 , 5월에는 영남대의 , 9월에는 경북대의 , 10월에는 대가대의 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최고의 성악가들이 포진한 지역 각 대학의 교수진이 오페라의 주역으로 나서 하석배, 이화영, 이현, 노운병, 이병삼, 김은주 등 대구 성악계의 별들이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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