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에 참가한 IT업계 관계자들은 올해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의 원년임을 절감했다는 반응이다. 사물끼리 무슨 데이터를 어떤 방법으로 주고받을지 등의 방향성을 가늠한 만큼 이제는 상용화만 남았다는 것.
사물인터넷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차량이 교통정보와 날씨, 운전자의 몸 상태를 파악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다.
집에 있는 TV와 전등, 가스, 냉'난방 장치를 야외에서 제어할 수 있고 생산'가공'유통 부문의 모든 업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안전한 유통체계를 확보한다. 기존에 알려진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경보를 울리는 등 재난'재해를 예방함은 물론 도시의 교통'에너지'환경오염 관련 정보를 활용해 사고와 범죄를 막고 에너지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MWC 2015에 참가한 황창규 KT 회장은 3일 기조연설에서 2020년 자신이 무인자동차에 탑승해 출근하는 모습을 가상으로 시연했다. 황 회장은 스마트카에 탑승해 막히지 않는 출근길을 추천받았다. 또 차량 안에서 자동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외국 기업인들과 회의를 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5G 통신 시대가 올 때쯤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컨버전스 서비스 등의 기술이 결합해 사용자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마련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 처리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물에 접목할 때가 왔다고 평가했다.
이상철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MWC 부스를 둘러보면서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는 느낌을 받았다. 큰 변화의 물결 중심에 있는 것은 단연 사물 인터넷이다"며 "이미 사물 인터넷 시장 선점 전쟁은 시작됐다. 주도권을 빼앗기기 전에 바짝 달려들겠다"고 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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