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강연회장에서 피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됐다.
5일 오전 7시 40분께 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초청 강연에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이 25cm 과도로 리퍼트 대사를 공격, 이에 2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았으며 얼굴 상처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로 80여 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을 했다.
대사의 안면 주요 손상은 없지만 손가락 2개와 힘줄 2개 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리퍼트 대사 피습은 행사 특성상 초청자에 대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는데다 용의자인 김기종은 과거 일본 대사 피습 전력이 있는 테러 요주의 인물인데도 불구 관리 감독이 미흡했다는 비판들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뉴스채널 CNN을 비롯한 모든 외신들의 보도도 뜨거운 상황.
폭스뉴스는 리퍼트 대사가 서울에 부임한 이래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지만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 일부 한국인들은 통일의 장애물이라 여기고 있다고 우려 섞인 어조로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 등은 리퍼트 대사가 지난해 10월 부임한 뒤 한국인들과 친해지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리퍼트 대사는 관저에서 집무실까지 거리를 매일 걸어서 출근했고, 하운드견 그릭스비와 서울 도심을 산보하고 그릭스비 트위터를 만들어 사진을 올리고 서울 생활을 전했다"라며 올해 초 첫 아이를 서울에서 낳았고 아들에게 세준이라는 한국어 미들네임을 지어준 정성 또한 전해 평소 대사의 한국에 대한 애정이 컸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한 CNN은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시절부터 이너서클(측근그룹)의 멤버였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마크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비서실장이었고 지난해 10월 30일 역대 최연소로 주한미국대사에 부임한 바 있는 친 오바마 인사로 알려졌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전화를 걸어 "리퍼트와 아내 로빈을 늘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다.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라며 빠른 쾌유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사건에 대해 미 국무부 부대변인 마리 하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전했지만 이번 사건을 폭력행위로 언급했을뿐 테러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리퍼트 대사 피습, 안타깝다" "리퍼트 대사 피습,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리퍼트 대사 피습,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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