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靑 수석 등 고위인사들 잇따라 '견학'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들이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앙정부와 청와대의 각별한 관심 속에 전국 17개 창조센터의 선도 모델로 뜨고 있고, 첨단기계산업 및 첨단의료단지 등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대구시의 투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주목받는 대구창조경제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조센터)에는 중앙정부와 청와대 고위급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과 손잡은 창조센터는 벤처 스타트업인 크리에이티브(C랩) 기업 18개팀을 선발, 센터 내 입주공간을 마련해 창업 전(全)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매월 '삼성벤처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른 창조센터보다 앞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센터를 방문했고, 5일에는 청와대 조신 미래전략수석이 센터를 찾아 벤처창업 현장을 둘러본다.
주 차관은 4일 오후 미래창조과학부 최영해 창조경제심의관, 중소기업청 김형영 창업벤처국장과 센터를 방문했다. 주 차관은 C랩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벤처기업 수가 3만 개를 넘어섰고, 벤처 투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6천억원에 이르는 등 창조경제가 서서히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대구 창조센터는 삼성과 협력해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망 입주팀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큰 성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5일 오전 센터를 방문한다. 창조경제를 총괄하는 조 수석비서관은 권영진 대구시장, C랩 기업인들과 만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양한 정책 건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로봇산업과 자동차산업 융합
대구시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185억원(국비 80억원 포함)을 투입,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의 융합을 통해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 등 자생적 로봇시장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로봇산업의 국내 시장규모가 2조2천억원으로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주요 로봇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함으로써 로봇제품의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경북대 산학협력단, 계명대 산학협력단 등 8개 기관은 5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로봇산업 발전과 시장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의 세부 내용은 ▷자동차부품 로보틱 스마트화 제작 지원 ▷제조공정 로봇부품 활용 리엔지니어링 지원 ▷해외 기술사업화 지원 및 현장기술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로봇 핵심기업 20개사 증가, 1천억원 매출 증대, 5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첨단의료산업 활성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은 주력 분야인 신약'의료기기 제품의 상용화와 신개발품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병원'기업 연계 상품화 촉진지원 컨설팅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컨설팅업체가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의료제품 실수요자인 의사, 의료 분야 전문가 등이 직접 컨설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개발 또는 시판 중인 의료 분야 제품에 대해 의사 및 전문가들이 태스크포스를 구성,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 수요 기반 컨설팅 지원'과 기업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렵거나 전문적 장비를 통해 검증이 필요한 과제를 대상으로 전문 연구팀이 컨설팅을 지원하는 'R&D 연계 컨설팅 지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8일까지 공모를 통해 기업 수요 기반 컨설팅 10건, R&D 연계 컨설팅 4건 등 14건을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의료기기'신약 등의 완제품 및 부품'소재 등을 생산하거나, 신규 개발하려는 기업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gmi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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