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地選 출마자, 새누리 복당 신청 러시

입력 2015-03-04 05:00:00

지용성 前 시의원 등 6명, 20대 총선 상향 공천 천명에 지방의원 역할 확대 기대

새누리당을 탈당해 지난해 6'4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지역 인사들이 속속 복당을 신청, 내년 새누리당 총선 공천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20대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을 강력하게 천명함에 따라 전'현직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시의원 출마를 했던 지용성 전 시의원과 김주범 전 구의원, 박정숙 전 구의원을 비롯해 구의원으로 출마했던 김철희 전 구의원, 장원정 해밀봉사단 단장, 박문규 전 달서병 부위원장 등 6명은 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복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복당 신청자들은 "지역 연고가 없거나 주민들의 지지도가 낮은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바람에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상향식 공천절차의 진행을 위해서는 부당한 공천으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복당절차는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당헌 당규에 따르면 무소속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경우가 아닌한 특별한 해당 행위 등이 없었다면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해당 당협위원장이 강력하게 입당에 반대의사를 밝힐 경우 입당이 거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에는 대구 북구 갑에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출마를 했던 양명모 전 시의원의 복당이 이뤄진 바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복당 신청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복당 신청자를 대상으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복당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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