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 4시간 사용 '갤럭시 S6' 삼성 살릴까

입력 2015-03-03 05:48:08

전력 소모 최소화 배터리 일체형 도입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에서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에서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 S6, 삼성의 구원투수 될 수 있을까?'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5 MWC)를 통해 처음 공개된 '갤럭시 S6, S6 엣지'가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 중인 삼성에 '회심의 역작'이 될지를 두고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인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모델은 2.1GHz와 1.5GHz를 사용한 옥타코어로 성능은 20%가량, 전력 효율은 35%가량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2배 빨라졌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를 사용했다. 두 제품 모두 5.1인치로 소재는 메탈과 글라스를 사용했다. 갤럭시 S6 엣지는 좌우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

배터리는 처음으로 일체형을 도입했다. 특히 S6는 제품에서 배터리 부문에 대한 상당한 폭의 효율 개선을 이끌어냈다.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모델은 소모 전력을 최소화해 10분간 충전으로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는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올해 4월 10일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 S6, S6 엣지에 사실상 사활을 걸었다. 삼성은 최근 프리미엄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양쪽에서 난관에 부딪힌 형국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의 지난해 4/4분기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은 17.2%로 3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애플은 아이폰6의 인기에 힘입어 삼성보다 2배 이상 높은 48.9%로 50% 선에 육박했다. 연간 점유율 기준으로도 삼성은 1위 애플(37.6%)에 뒤진 25.1%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중국의 샤오미와 인도의 마이크로맥스가 10만원대 안팎 저가전략으로 나오면서 현지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고 혁신성을 강조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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