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춤 화선무·판소리 등 선보여-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5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립국악단은 정월대보름맞이 제172회 정기연주회 '달아 달아 밝은 달아'를 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밝은 달빛 아래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통음악 중심으로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악장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연주회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관악합주 '보허자'(步虛子, 집박 유경조 상임지휘자)이다. 보허자는 '장춘불로지곡'(長春不老之曲)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 왕세자의 거동 때 출궁악 혹은 연향음악으로 많이 쓰였다. 이어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를 대구시립국악단 김은주 수석단원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지난 2010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음폭이 넓고 깊은맛을 지닌 김병호류 가야금산조에서는 다른 유에는 없는 엇모리장단이 사용됨으로써 더욱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한국무용으로는 궁중무용 '가인전목단'과 민속무용 '화선무'(안무 채한숙)를 만나볼 수 있다. 가인전목단은 하늘에서 내려온 가인(佳人)들이 추는 춤이란 뜻으로 무용수들이 목단 꽃을 희롱하면서 추는 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무대도 펼쳐진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 보유자인 이명희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을 들려준다. 또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공연인 만큼 소리의 고장 광주의 시립국극단 단원들이 출연해 남도 민요를 들려주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광주시립국극단과 대구시립국악단은 영호남 문화교류로 지난 2013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판소리의 구성진 목청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이날 공연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판으로 마무리된다. 김경동, 공성재, 이승엽(대구시립국악단 단원) 외 4명의 객원연주자가 흥겹게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일반 1만, 학생 5천원.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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