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의료단지)는 '국가첨단의료 허브'를 꿈꾸는 대구시의 신성장 동력이다. 2013년 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4개 핵심 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국책연구기관 10개, 의료기업 60여 개를 유치하는 등 틀을 갖춰가고 있다. 의료단지가 '연구개발-인증'인허가-임상-마케팅' 등 전(全) 주기적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4개 센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IT를 중심으로 한 영상 기반 융합진단 및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시설'장비 구축에 576억원이 투입됐다. 주요장비가 집적돼 있는 지하 1층에는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위한 시제품 제작실, 전자파 챔버실, 융합의료영상지원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전기공학, 기계공학, 의공학, 생물학 등을 전공하고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연구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40여 명의 우수한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까지 총 113명의 연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현재 총 20여 개, 2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넷 등 국내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위한 기관 고유사업 6개 과제 및 외부수탁 13개 과제를 수행 중이며, 국내 의료기기의 병원 보급 확산을 위해 대형 종합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축, 의료기기 개발'제품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수 연구진과 융합의료영상지원실, 전자파 챔버 등 최첨단 장비 지원을 통해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한 선도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동물센터
'실험동물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지원 기능을 한다. 생체영상 분석, 첨단융합 미세수술, 맞춤형 실험동물 모델 개발 등 3대 차별화 전략을 핵심으로 의료기업을 위한 맞춤형 동물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수의학, 실험동물학, 생명공학, 유전공학 등을 전공한 25명의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총 52명의 연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실험동물센터는 경북대, 카이스트 등과 함께 기반기술 구축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림제약, 루트로닉 등 입주기업이 개발 중인 신약'의료기기 제품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단지 입주기업 외에도 실험동물센터가 구축하고 있는 최첨단 생체영상 장비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데, 대구지역 의료기기 업체인 엔도비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섬유기계연구원 등과 의료기기 개발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중'대형 동물 실험구역과 수술실, 소동물용 MRI 등 생체영상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임상시험을 위한 의약품 생산을 위해 600억원을 들여 준공됐다. 일반고형제를 생산할 수 있는 일반동(1~4층)과 세포독성항암제를 생산할 수 있는 항암동(지하 1~3층) 등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약학, 화학 등을 전공하고 국내외 제약회사 및 연구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30여 명의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독자적인 의약품 생산시설의 구축'운용이 어려운 제약기업이나 연구기관 등에 연구용 의약품을 생산, 공급해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임무를 띠고 있다. 중견 제약기업부터 중소 벤처기업까지 기업 지원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합성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정부 지원시설로, 현재까지 230종, 900여 개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에 적합한 최신 고형제 및 주사제 생산시설을 갖추었으며, 글로벌 GMP 기준에 적합한 장비들을 구축했다. 연속식 과립 장비, 바이알 주사제 충전 라인, 소형 로봇 주사제 충전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약 개발 연구 지원 기관이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250종, 1천900여 대의 첨단 연구장비를 구축, 국내 제약사와 벤처기업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의약합성, 분자모델링, 약리평가 등을 전공한 50여 명의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총 194명의 연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각종 분석평가에 대한 기술 서비스 지원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731건의 기술 지원 실적을 달성, 국내 화합물 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대표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자랑하는 장비로는 신약 개발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분자모델링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구축된 FBLD(Fragment-Based Lead Discovery)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는 국내 중견 제약사에서도 갖추지 못한 첨단 설비로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의 R&D 지원을 통해 과거에 개발된 신약을 기반으로 특정 질환에 대한 약의 효능이 기존에 나온 여타 약물과 확연히 구별되는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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