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출시…9억 이하 주택, 5억까지…올해 선착순 20조원 한도
변동금리인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때 연 2%의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상품이 내달 24일 출시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단기 변동금리 대출을 장기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연 2%대의 금리를 적용하는 이른바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내달 출시된다. 가격이 9억원 이하면서 대출금은 5억원 이하인 주택을 대상으로 변동금리나 이자만 내는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경우 해당된다. 안심전환대출 상품은 10년이나 15년, 20년, 30년 동안 원금이나 원리금을 균등하게 나눠 갚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기준으로 20년 만기 전액 분할 상환 시 2.8%, 20년 만기 70% 부분 분할상환은 2.9%의 금리가 적용된다. 기존에 대출받은 은행을 통해서만 갈아탈 수 있고,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된다. 안심전환대출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로 전환하면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시중금리가 오르더라도 이자 부담이 느는 걸 피할 수 있다. 올해 전환대출 한도는 선착순으로 20조원이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을 평균 0.26%에서 0.17%로 낮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평균 0.09%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는 만기나 금리구조, 상환방식에 따라 0.05∼0.30%까지 차등화된 기준요율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금에 최저 요율인 0.05%를, 나머지에는 0.3%를 적용하는 방식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개편하면 만기 5년 이상 비거치식 대출은 0.05%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가, 만기 10년 이상 거치식 대출은 0.2%포인트 금리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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