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의 여고생 동성애 키스신 논란... '현실적 vs 이래도 되나'

입력 2015-02-26 16:50:01

사진, JTBC
사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캡처

'선암여고 탐정단'의 여고생 동성애 키스신이 등장해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은 동성 연인 관계인 여고생 수연과 은빈이 서점에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수연은 몸캠 사진이 유출돼 곤욕을 치뤘고, 은빈은 수연과의 동성애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수연에게 그만 만나자고 요구한 상황.

이에 수연은 이별통보를 하고 떠나는 은빈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갑작스레 입맞춤을 해 일부 시청자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논란이 된 '선암여고 탐정단'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15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선암여고 탐정단' 관계자는 26일 한 매체를 통해 "동성애 키스신은 다양성을 인정받고자 제작했다. 동성애가 옳고 그름은 우리가 판단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제작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동성애는 여운혁 PD가 처음 '선암여고'를 제작할 당시 가장 먼저 염두하고 다룬 소재다"며 "여PD 역시 방송이후 파장을 걱정했지만 한 번 나올 법한 이야기임에 밀어붙이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우리가 만난 동성애자 학생들은 실제로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했다"며 "다양성이 인정되길 바라며 해당 장면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논란에 누리꾼들은 "선암여고 탐정단, 현실적으로 다룬 것 같은데" "선암여고 탐정단, 보다가 살짝 당황" "선암여고 탐정단,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암여고 탐정단'은 다섯 명의 여고생들이 좌충우돌 벌이는 탐정 행각을 그린 드라마로 JTBC에서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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