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업체 2개월 내 선정

입력 2015-02-25 05:00:00

국토부 과업지시서 발표

국토교통부가 영남권 5개 시도에 신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위한 과업지시서 내용을 공개하고, 이번 주에 용역 공고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신공항 건설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24일 서울에서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의 신공항 건설 관련 부서 국장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고, 용역 공고 내 포함될 과업지시서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날 "어느 한쪽이 유리하지 않도록 중립적으로, 또 공정'객관적으로 과업지시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공개한 과업지시서엔 '용역을 1년 동안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는다' '용역 자문회의에 지역 전문가 한 명씩 참여시킨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날 밝힌 과업지시서를 토대로 이번 주에 용역 공고를 낼 계획으로 빠르면 2개월 내에 용역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역기관은 국내 및 외국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각 행정절차 및 자료 제공, 평가 항목 및 배점 기준 등의 작업을 나눠 진행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용역 입찰 공고가 애초 계획대로 2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등 신공항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서 최적의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지난달 19일 대구에서 협의회를 열고 신공항 건설 사전타당성검토 용역과 관련 ▷신공항의 성격'규모'기능 등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관한 사항은 정부가 외국의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결정하도록 일임한다 ▷정부는 용역 발주를 조속히 추진하고 용역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5개 시도는 신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협조한다 등의 3개 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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