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컬링 '최강 자존심'…동계체전 벌써 금2·은1개

입력 2015-02-25 05:00:00

남중 예선은 23점차 승리

24일 인천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전 컬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경북 선수단이 경기장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24일 인천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전 컬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경북 선수단이 경기장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경상북도 컬링이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24일 오후 4시 인천 선학국제빙상장. 이곳에서는 이번 대회 사전경기로 컬링 3개 부문의 결승전이 열렸다. 국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경북은 이날 결승전 전 부문에 소속 팀을 올렸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경북체육회 남녀팀은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먼저 여자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김경애-김민정-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대전컬링연맹과의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8대4로 승리했다. 전날 라이벌인 경기도청을 8강전에서 일찌감치 따돌린 경북체육회는 예상을 깨고 결승까지 오른 '다크호스' 대전컬링연맹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경북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어 경북체육회 남자팀(김민찬-김치구-성세현-오은수-이기정)도 금메달 행진에 가세했다. 경북체육회는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서울컬링연맹을 접전 끝에 7대6으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컬링연맹은 23일 준결승전에서 현재 국가대표인 강원도청을 꺾고 우승을 노렸으나 경북체육회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의성여고(김주연-이희진-임가을-장혜지-정지은)는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송현고(경기)에 4대6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의성여고는 이날 선전했으나 여고부 최강인 송현고의 벽에 막혔다.

이날 같은 시간에 열린 남자 중학부 예선에서도 경북 대표 의성중(김태경-김호건-우경호-이재범-장일구)은 송정중(광주)을 27대4로 크게 물리쳤다. 남자 고등부 예선에서는 의성스포츠클럽(경북)이 전북대사범부설고(전북)에 3대10으로 고배를 마셨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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