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책 찾는 부산…토·일·공휴일에도 전용차로 단속

입력 2015-02-24 05:00:00

대구보다 도로 여건이 더 좋지 못한 부산시는 버스전용차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달리 개선책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998년 전용차로를 처음 설치한 부산시는 이후 전용차로 설치 구간과 적용 시간을 늘리고 단속 장소도 확대하는 등 버스의 운용 편의를 확대했다. 2007년부터는 교통량이 대거 집중되는 서면 롯데백화점 인근 전용차로 4개 구간을 전일제(오전 7시~오후 8시 30분)로 운용하고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전용차로 단속을 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시내버스 2개 노선 6대에 '전용차로 및 주정차 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 적발된 차량 번호를 부산시와 자치구에 실시간 전송하고 있다. 올 6월에는 이를 9개 노선(27대)으로 확대해 모든 전용차로 구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무용지물에 그친 대구 버스전용차로의 효율적 운용 방법은 없을까. 권태범 대구경북연구원 SOC환경연구실장은 "대구 모든 도로의 교통량을 분석해 현재의 구간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끊어진 상습 정체구간을 연결, 소통을 원활히 하고 전일제 운용으로 일반 차량 운전자들이 이 구간을 진입금지 구역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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