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 떼 야간행군'표범의 포효…때묻지 않은 대자연 20년 포착
케냐에 거주하며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김병태 작가의 '야생의 감성 사진전'이 3월 14일(토)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4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1993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케냐로 이민을 간 후 20년 이상 아프리카 초원을 누비며 야생동물을 카메라 앵글에 포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때묻지 않은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야생동물들을 담은 작품으로 일본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졌다. 2008년 신주쿠에서 시작된 전시는 2009년 미야기'군마, 2010년 요코하마'나고야, 2012년 이바라키공항, 2013년 모리오카로 이어지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케냐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데 이어 첫 사진집을 펴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케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기 위해 주한 케냐대사관이 문화교류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아름다운 대자연과 어우러진 동물의 세계를 섬세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석양을 배경으로 한 누 떼의 야간 행군, 지축을 울리며 이동하는 코끼리, 표범에 쫓겨 전력 질주하는 가젤, 표범의 냉혹한 눈빛과 포효하는 모습 등에서는 마치 현장에서 바라보는 듯 생동감이 있다.
김 작가는 "3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 개인전을 갖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을 담은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이 자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3)606-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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