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사상자 4명...최근 이사와 참변 당해

사진, MBC 뉴스 캡처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에 의해 일가족이 흉기에 찔려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23일 오전 7시쯤 천안시 직산읍의 한 아파트에서 6층에 사는 고모 씨(31)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8층에 사는 박모 씨(57)가 숨지고 박 씨의 딸과 아내 장모 씨(49)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최근 박 씨 일가족은 22일 오후 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을 당한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박 씨의 부인(51)과 딸(21)은 큰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같은 시간대 박 씨의 집과 같은 동 두 개 층 아래(6층)에서도 윤모 씨(29·여)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측은 "(윤 씨) 집에 있던 나이가 어린 아이 2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이는 31살 고 모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며, 고 씨 는 6층에서 발견된 윤 씨의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고 씨가 자신의 부인과 박 씨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휘두른 사실관계를 현재 확인 중이지만 고 씨가 공황상태로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고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없지만 불안과 피해망상 등을 겪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무슨일이지"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최근에 이사오다니 오자마자 어떡하나"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