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고, 진로 연계 동아리 활동 장려

입력 2015-02-23 05:00:00

성주여자고등학교가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 체계화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면서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화제다.

성주여고의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맞춤형 진학지도 프로그램 ▷질문예약제와 기숙사 자기주도학습 지원 교사제 ▷진로와 연계한 동아리 활동 등 3가지다. 대구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해도 왕복 시간을 따져보면 대구의 사설학원에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어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다양화, 학생들의 학구열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성주여고는 개인별로 맞춤형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체계적으로 분석, 학생 각자가 취약한 부분에 대한 학습 전략을 구축하고 이를 자료로 정리한다. 이 자료를 보면 학생의 전체 학습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는 셈이어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된다.

질문예약제는 교무실 앞 질문 예약 게시판에 학생들이 질문할 교사와 내용, 상담 요청 시간을 적어 놓으면 교사가 수시로 확인해 일대일 상담 약속을 잡고 궁금한 점을 해결해주는 제도. 기숙사에서 자정까지 교과 담당 교사가 번갈아 학생들을 챙기며 자습을 돕는 것이 자기주도학습 지원 교사제다.

성주여고는 진로와 연계한 동아리 활동도 장려한다. 논술'토론 동아리인 '소피스트', '생활 속의 법' 동아리, 응급구조 동아리인 'F.A(First Aid)', 한국사 탐구반,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 동아리 등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성주여고는 이번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2명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주여고 서승교 교장은 "성주여고의 성장은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다른 지역 학생들이 성주로 유입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 재단 및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 모두 힘을 모아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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