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은고등학교에 수년 째 기부를 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문경 출신인 김용대(61) 씨가 그 주인공. 김 씨는 서울에 자리한 문구류 제조업체 ㈜엘리트 펜시 대표이사로 2012년부터 재경 가은 지역 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김 씨는 "생활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주기 바란다"며 가은고에 학교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2012년부터 매년 300만원씩 가은고에 보내고 있는 것이다.
가은고 함석돈 교사(교무부장)는 "학생, 교직원들의 노력에다 김 대표이사와 같은 분들의 도움이 더해져 이번 대학입시에서 졸업생 30명 중 25명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씨가 가은고에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모교인 가은초등학교에는 10여년째 매년 1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지원하고, 가은 지역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가은고 정황호 교장은 "지역사회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김용대 대표이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올해도 학교 발전을 위해 전 교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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