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의 시대/ 로버트 J 실러 외 지음/ 이경남 옮김/ 시공사 펴냄
대공황의 암운이 전 세계에 드리웠던 1930년 경제학자 케인스는 100년 후 세계를 예측한 짤막한 에세이를 발표했다. 그는 100년 후에는 생존을 위한 투쟁이 사라지고 잘사는 법을 터득하는 시대가 들어설 것이며 주당 근무 시간이 15시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은 케인스가 시도했던 예측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기획자인 런던정경대 이그나시오 팔라시오스-후에르타 교수는 케인스의 예측에 대해 "주당 15시간 근무는 2030년에도 어림없을 일"이라 일갈하면서도 그의 글을 읽은 후 과연 '100년 뒤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이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세계를 움직이는 대표 경제학자 10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예측 드림팀'을 구성했다. 10명의 스타 학자들은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 100년간 펼쳐질 인류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풀어놓았다.
노벨상 수상자, 노벨상 후보자를 포함한 10명의 학자가 공통적으로 관심을 보인 주제는 바로 기술 혁신에 따른 생활수준 및 건강, 수명의 향상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학자는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보인다. 10명의 학자가 공통적으로 중요성을 강조한 또 다른 주제는 기후 변화다. 10명의 학자는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얼마든지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328쪽, 1만5천원.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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