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고갯길 청송 삼자현, 터널 뚫린다

입력 2015-02-13 05:00:00

청송군 부남∼현동면 잇는 4.7km, 공사비 589억 투입 2019년 완공

옛날에 짐승과 산적이 하도 많이 들끓어서 고개를 넘으려면 반드시 세 사람 이상 동행해야 할 만큼 험하다는 청송 삼자현(三者峴)에 터널이 뚫린다. 청송군은 부남'현동면을 잇는 삼자현에 589억원을 투입, 길이 4.7㎞에 폭 11.5m의 도로와 80m 길이의 교량을 만들기로 했다.

31번 국도와 연결된 삼자현은 대부분 급한 커브의 고갯길로 눈'비가 내릴 때 차량 통행이 어려웠다. 2010년 기획재정부에서도 삼자현 터널공사를 경제성이 뛰어난 사업으로 평가한 바 있다. 청송은 내년에 사업에 착수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삼자현에 터널이 뚫리면 운행거리와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8.5㎞에 이르는 기존 급커브 도로가 4.7㎞ 직선 도로로 바뀌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5분에서 5분으로 줄어든다. 군은 앞서 6일 현동면사무소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자현터널 국도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노귀재터널 개통과 동서4축 고속도로, 청송우회도로, 삼자현터널이 완공되면 지역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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