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매천·칠성·팔달서 만원권 14장…크기 다소 작지만 일련번호는 달라
대구 서문시장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본지 1월 29일 자 8면 보도)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위조지폐가 잇따라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문시장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 8장이 발견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북구 매천시장에서 1만원권 1장, 이달 1일과 2일 북구 칠성시장에서 각각 1만원권 1장씩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또 팔달신시장에서도 1만원권 위조지폐 3장이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전통시장에서만 1만원권 위조지폐 14장이 발견됐다.
서문시장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정상 지폐보다 크기가 다소 작고, 일련번호가 'BL 7365359 A'로 동일했다. 매천시장과 칠성시장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3장도 서문시장에서 신고된 것과 크기와 일련번호가 같았다. 하지만 팔달신시장에서 발견된 3장의 위조지폐는 정상지폐보다 크기는 다소 작았지만 일련번호가 모두 달랐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위조지폐를 사용한 범인을 찾고 있지만 상인들이 위조지폐가 사용된 시간을 알지 못하고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문시장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범인은 현재 CCTV 분석으로 200명 정도까지 범위가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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