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35개·올해 23개 발굴 정부 육성사업 3년 연속 선정
# 공간·자금·멘토링 쳬계적 지원 7개 시·군 찾아 맞춤 현장지도
대구대학교가 사회적기업 창업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대는 이달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3년 연속 선정이다. 대구대는 육성 사업을 통해 공간, 자금,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예비 사회적기업 창업인들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예비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문경 폐광 지역에서 문화예술 개발 사업을 펼치는 '하늘씨협동조합'은 지난달 경상북도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다.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적기업에 지정되기까지는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의 체계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센터의 사업비 지원과 멘토링으로 지역 청년문화제 '우주적이야'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벽화거리 조성과 지역 친환경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늘씨협동조합 남상대(39) 대표는 "사회적기업은 창업 초기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 대구대로부터 사업 초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사회적기업 현장 전문가 자문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고 했다.
대구대는 최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실시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지원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24개 위탁 운영기관 중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산학협력단 내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2년간 모두 35개의 사회적기업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 가운데 8개 팀은 대구시와 경북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3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 전환을 추진한다.
사회적기업이 지역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대구대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경산시, 청도군 등과 '경산시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전유성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설명회' '청도군 사회적기업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기업가 발굴에 힘썼다.
또 지역마다 처한 문제가 다른 만큼 '찾아가는 멘토링'을 통해 문경, 상주, 안동, 영주, 경주, 포항, 청도 등 7개 시·군 창업팀들을 직접 찾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회적기업 교육과 현장지도를 진행했다. 올해는 대구시 8개 구·군 및 경북도 23개 시·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의 전문성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경북 (사)커뮤니티와경제와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우수 사회적기업인 나눔공동체, 행복한 일터, 화진산업 등의 전문가 집단을 형성해 현장 밀착형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운영 시 발생하는 법률적·회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법무·회계·노무법인 등과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육성
대구대는 올해 사업 목표를 '소셜미션 중심의 지속가능한 (예비)사회적기업가 발굴·육성'으로 정했다. 7억3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모두 23개의 사회적기업가(팀)를 발굴·육성한다.
대구대는 신규 사회적기업가(팀)를 대상으로 사업 평가를 통해 1천만~5천만원의 창업자금을 차등 지원한다. 또 경산캠퍼스뿐 아니라 대구캠퍼스와 영덕연수원의 사회적기업가 인큐베이팅실, 연수 전용 세미나실 등을 창업 팀 전용 공간으로 지원한다. 사회적기업가 정신, 인사·노무·회계·세무 관리 등 20시간의 의무교육과 대학 특성화 프로그램인 '사활프로그램'(사회적기업 체험활동)을 운영해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가르친다. 이와 함께 대구대가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의 '복지형 산학협력'과 연계, 사회적기업들에게 기업지원 사업을 우선 배정하고, 대학 산학공동과제연구에도 우선 참여가 가능하도록 배려한다. 이외 사회적기업 창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사회적경제 교육사업(아카데미)'을 운영하고, 소셜벤처 경연대회 등을 통해 창업 아이템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덕영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대구대의 건학정신이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은 복지형 산학협력을 추구하고 있는 대구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지난 2년간 사업을 추진해 온 인력 기반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가들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다음 달 2일까지 사회적기업 창업에 관심 있는 신규 창업 팀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053-850-4778~9)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