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정연 "남편과 결혼하며 부모님과 5년동안 인연 끊어" 무슨 일?

입력 2015-02-07 23:19:12

사람이 좋다 김정연의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KBS1 '6시 내고향'의 코너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의 고향버스 안내양으로 활약하고 있는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연은 리포터를 하며 인연을 맺은 한 시골집을 찾았고 "저희 어머니와 느낌이 비슷해서 기억에 남는 분이다"라고 언급하며 "아이를 임신한 동안 어머니를 뵌 적이 없다. 엄마 음식을 정말 먹고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정연과 남편은 방송을 하다 만난 사이로 결혼까지 이르기에는 순탄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정연은 "저희 집에서 반대를 심하게 하셨다. 9살 차이"라고 밝혔고 당시 남편은 사업에 실패한 빈손에 이혼남, 부모 없이 고아로 자란 남자였다고 언급했다.

결혼 후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산 김정연은 "우리가 우겨서 결혼했지만 아직도 어머니가 안 푸셨을 것이다. 결혼하고 우리가 곰살맞게 잘하고 챙겨드리면 받아들였을 텐데 우리가 사업에 실패하다 보니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많이 서운했기 때문에 지금도 반대하고 계실 거다"라고 토로했다.

46세에 늦둥이를 낳은 김정연은 아들의 돌을 앞두고 부모님을 찾았다. 돌잔치 얘기를 꺼냈지만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김정연의 부모님은 "돌잔치는 허례허식이다. 그런 것 하는 것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정연은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 내가 부모가 되니 알겠더라. 그전에는 엄마, 아빠를 몰랐는데 내가 부모가 되니 알겠다"고 말했다. 돌잔치 당일 김정연은 애타게 기다렸만 부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돌잔치가 끝나갈 때 쯤 부모님이 등장했다. 김정연의 부모님은 사위와 손주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마음을 열었다.

6년 만에 아들 태현의 돌잔치 초대장을 들고 찾아온 김정연 부부의 간절한 마음에 백기를 든 부모님이 돌잔치 현장을 깜짝 방문하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사람이 좋다 김정연 소식에 누리꾼들은 "사람이 좋다 김정연 힘내세요" "사람이 좋다 김정연 대박" "사람이 좋다 김정연 부모님과 잘 지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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