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후 재검, 방제작업 허술 지적
안동시가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또다시 검출됐다. 바이러스 방제작업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안동시는 3일 남후면 고상리 구제역 발생 양돈농가를 찾아 환경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번 검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구제역 해제조치를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장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축사 바닥 사료통 틈새에서 이날 다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운영 중인 구제역 이동 제한 통제초소를 그대로 존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제역 해제조치는 최소 3주 정도 지난 뒤 환경검사를 다시 실시해 최종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로 미뤄졌다.
이 농장은 지난달 3일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신고돼 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초 발생 축사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187마리가 1차 매몰처리되고, 5일 뒤 나머지 2동의 축사에서 키우던 857마리도 오염 징후가 나타나 확산방지 차원에서 전량 매몰처리된 바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구제역 발생 이후 3일 현재까지 영천'의성'안동 지역의 돼지 1만7천338마리와 사슴 7마리 등 1만7천345마리가 매몰 처리됐다.
안동시 축산진흥과 김석윤 방역담당은 "청소와 소독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다시 검출될 수 있는 확률은 50%로 본다. 3주 후에 재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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