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구의원들 '權 시장 무료화 공약' 이행 촉구
"범안로 무료화, 이번에는 이뤄내자."
대구의 야당'무소속 시'구의원들이 '권영진 대구시장의 범안로(수성구 범물~동구 안심 7.25㎞) 무료화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범안로 무료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대구 시'구의원으로 구성된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 소속 의원들은 1일 "애초 수요예측 잘못으로 지금까지 대구시가 민간사업자에게 1천500억원의 돈을 지급한 것도 모자라 2026년까지 매년 170억~180억원을 보전해 줘야 한다. 이는 시 재정 악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이 도로를 지나는 시민에게도 통행료 부담을 계속해서 지우는 잘못된 행정의 결과"라며 "대구시가 무료화라는 해답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범안로는 애초 하루 평균 통행량이 11만3천 대로 설계됐지만, 현재 하루 평균 3만7천500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86억원(2013년 기준)의 수익 중 연간 운영비 62억원을 빼면 한 해 벌어들이는 돈이 24억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8년 대구경북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범안로를 무료화하면 하루 통행량이 4만4천500대로 증가해 경제적 편익 200억원이 발생하고, 더불어 상인~범물 민자도로의 교통량이 하루 6천 대가량 늘어나 통행료 수입이 30억원 정도 증가한다. 결국 대구시는 운영사업자인 대구동부순환도로㈜와 재협상해 추가수익을 공익차원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대구동부순환도로의 회사채가 4.2% 금리로, 현재 시중은행 금리 2.8%보다 높다"며 "대구시가 은행에서 대출해 운영사업자에게 갚으면 이자율을 1%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어 이를 통해 아낄 수 있는 돈만도 연간 2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강민구 수성구의원(범어1'4동, 황금1'2동)은 "지산'범물아파트 주민은 범안로 도로개설 부담금 234억원을 냈는데도 유료 도로를 이용하는 이중부담을 안고 있다"며 "대구시장은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건 무료화 약속에 대한 해답을 조속히 찾아내고 해결해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시민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들에 앞서 수성구의회는 지난해 9월 '범안로 무료화 특별위원회'를 구성, 범안로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김혜정 대구시의원
신범식 중구의원
김원재'노남옥 동구의원
오세광 서구의원
이헌태'장윤영 북구의원
정애향'박원식'김희섭'강민구 수성구의원
김성태'이유경'김귀화'박병주'홍복조 달서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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