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림산업은 100점…보기 힘든 우수업체" 극찬

입력 2015-02-02 05:00:00

美 나비스타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어 상 받아‥국내 업체 중 유일 수상

효림산업(주) 한무경(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나비스타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어상을 받은 후 나비스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효림산업 제공
효림산업(주) 한무경(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나비스타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어상을 받은 후 나비스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효림산업 제공

효림산업(대표 한무경)이 미국 최대 상용차 제조기업인 나비스타(Navistar International Corp)가 주는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어 상(Diamond Supplier Awards)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라일 나비스타 본사에서 열렸다. 나비스타사는 매년 부품 공급업체 중 기술과 품질 등이 가장 뛰어난 공급업체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게 효림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효림산업은 2008년 9월부터 나비스타에 자동차 구동축을 연결해 주는 앤디 요크(End Yoke)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앤디 요크 13만8천여 개(54억원)를 공급했다.

효림산업 관계자는 "나비스타는 부품 공급을 받는 업체 중 매년 기술과 품질, 납기, 비용 등을 종합평가해 그중 2.5% 내에 드는 업체를 다이아몬드 공급업체로 선정하는데, 담당 바이어가 효림산업의 점수는 거의 100점으로 아주 보기 힘든 우수업체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효림산업은 1998년 창립 이후 자동차 구동계 부품 분야에서 정상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비스타를 비롯해 다임러벤츠그룹의 MFTBC(미쓰비시후소트럭), 국내의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우상용차 등에 구동계 부품과 하이브리드 부품, 중공샤프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무경 대표이사는 "나비스타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어 상 수상은 국내기업도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효림산업은 앞으로도 혁신 경영과 품질 최우선 경영을 통해 최고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올해 제3공장 및 R&D센터를 조기 조성해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은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R&D역량을 확보하고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 시장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림산업은 효림정공㈜, ㈜효림 하이포징, ㈜디젠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자동차 부품소재, 새시모듈을 비롯한 각종 모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과 레이더'ADAS(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4년 계열사 전체매출은 7천억원에 이른다.

한편 나비스타는 1902년 일리노이주 워렌빌에서 설립된 상용트럭, 버스, 군용트럭 등을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다. 미국 상용차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는 등 북미에서 가장 큰 상용차 브랜드다.

나비스타는 2013년 기준 매출액 110억달러, 직원 수 1만6천여 명에 이르며 2013년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이기도 하다.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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