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독립을 단순한 외인의 찬조에 의뢰함보다도 내가 내 혈로써……, 다시 말하면 최후 혈전이라야 반드시 영원한 독립을 성공하리라 하노라.'
임정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성재 이동휘 선생이 1919년 11월 4일 '혁신공보' 특파원과 인터뷰한 내용 중 일부이다. 올해 1월 31일은 성재 선생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생을 마친 지 80년 되는 날이다.
선생은 1873년 함경남도 단천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897년 고종황제가 세운 사관양성소를 1회로 졸업, 육군 참위로 임관했다. 뒷날 서울 방어의 요충지인 강화진 위대장에 발탁됐다.
선생은 한말 애국계몽운동, 국채보상운동, 신민회 활동, 무장봉기 투쟁 등에서 안창호, 이승만에 비견되는 지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1918년에는 최초의 한인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만들어 사회주의 독립혁명가의 길을 걸었다.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라는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잊혀 왔으나,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최근 후손들이 공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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